애플이 30일 iOS 11.3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 12월부터 논란을 일으켰던 성능 조절 이슈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6S 이후 출시된 제품에서 추운 환경이나 오래된 배터리가 탑재된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구형 아이폰의 속도를 늦췄다. 그러나 이 조치는 소비자에게 사전 통지 없이 이뤄져 많은 비판을 받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아이폰 배터리 교체를 위한 일부 비용을 지원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성능 조절 기능을 끌 수 있도록 iOS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공개된 iOS 11.3 업데이트는 '배터리 성능 상태'라는 이름으로 이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폰에 내장된 배터리의 최대 용량을 보여 주고 성능 조절 기능이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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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을 지원하는 AR킷은 1.5로 업데이트 됐고 아이폰X에서는 새로 추가된 사자, 곰, 해골, 용 등 애니모티콘을 이용할 수 있다.
iOS 11.3은 아이폰5s와 아이패드 미니2, 아이패드 에어, 아이팟터치 6세대 이후 기기에서 작동한다. 설치 파일 용량은 아이폰X 기준 약 770MB다.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업데이트와 PC·맥에 케이블을 꽂은 다음 아이튠즈를 이용하는 유선 업데이트로 설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