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기업 보타메디는 28일 자체 연구 개발한 해양 폴리페놀 ‘씨놀(Seanol®)’이 세계 최초로 유럽 내 시판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타메디는 2001년부터 제주산 감태에서 추출 정제한 건강 기능성 식품 소재 씨놀을 연구해왔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 핵심 기술 개발사업 부문의 지원도 받았다.
씨놀은 지난해 10월 유럽식품안천청 보고서를 통과해 올 2월 유럽연합(EU) 회원국 28개국 투표에서 27대 1로 97% 찬성을 받아 유럽시장 유통이 가결됐다.
2008년 인증 받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건강기능 신소재원료에 대한 안정성(NDI)과 달리 28개국으로 이뤄진 EU의 NFI 승인절차는 몇 배 까다롭다.
우선 한 회원국에서 표준성과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보고서를 모든 회원국 기관에서 검토한 후 다시 유럽 식품안정청(EFSA)에서 면밀히 따져본 후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전체 회원국이 최종 투표를 진행하며 65% 이상 인구에 해당되는 국가 표를 얻으면 최종 승인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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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서 노령화 인구 급증으로 대사증후군, 심혈관, 두뇌 건강 관련 폴리페놀 응용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씨놀을 응용한 슈퍼푸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타메디는 보고 있다.
이행우 보타메디 대표는 “유럽의 노블푸드 시판 승인으로 EU 회원국에 다양한 씨놀 제품들, 건강기능성 식품, 화장품, 음료, 동물용 제품 등의 수출길이 열렸다”며 “뿐만 아니라 18년 이상 축적된 해양폴리페놀 분야에서의 바이오 기술력이 글로벌 선도 기술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