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위탁생산업체 바이넥스가 차세대 면역 항암제로 주목받는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바이넥스는 21일 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페프로민 바이오와 상호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바이넥스는 페프로민 바이오에 1천만 달러(약 107억원)를 투자해 10.30% 지분을 확보했다. 페프로민 바이오도 바이넥스에 500만 달러(약 54억원)를 투자했다. 투자는 제3자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CAR-T 치료제는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T세포를 조작해 유도탄처럼 암세포를 찾아 공격하도록 만든 혈액암 치료제다. 2011년 만성 백혈병 환자가 투약 후 완치되면서 꿈의 항암 치료제로 알려졌다. 현재 전체 CAR-T 치료제 임상 중 90% 이상이 미국과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페프로민 바이오는 전 세계 CAR-T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시티오브호프(City of Hope) 병원이 설립한 CAR-T 치료제 전문개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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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는 이번 상호 지분 투자를 계기로 CAR-T 치료제 자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글로벌 세포치료제 치료법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티오브호프 CAR-T 치료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세포치료제 시장 리더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 업계 인수합병 거래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CAR-T 치료제”라며 “페프로민 바이오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CAR-T 치료제 자체 파이프라인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