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꽃가루를 감지하고 이를 다른 꽃에게 옮겨줄 수 있는 꿀벌 드론 특허를 출원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월마트는 꽃가루를 옮겨주는 꿀벌 드론을 포함해 식물 해충을 추적하는 드론, 다양한 농작물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드론 등 5건의 특허를 제출했다.
씨넷은 최근 월마트가 출원한 특허 중 꿀벌 드론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 꿀벌 드론은 실제 벌처럼 꽃가루를 다른 농작물에 옮겨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受粉)을 필요로 하는 농작물의 위치를 탐지하고 발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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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형태의 드론은 처음이 아니다. 2013년 하버드대 연구진은 무게 80㎎ 길이 3㎝의 곤충의 몸 구조와 동작을 본떠 만든 초소형 비행 로봇 로보비(RoboBee)를 개발했다. 또, 작년에는 미국 사바나예술대(SCAD) 산업디자인 학생이 인위적으로 수분(受粉)하는 무인항공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최근 월마트는 로봇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26일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은 최근월마트는 보사노바 로보틱스 (Bossa Nova Robotics)가 개발한 스캐너 로봇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로봇은 진열대를 돌면서 품절된 상품, 잘못된 위치에 놓여 있는 상품, 가격이나 라벨에 오류가 있는 상품을 골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