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꽃가루를 감지하고 이를 다른 꽃에게 옮겨줄 수 있는 꿀벌 드론 특허를 출원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월마트는 꽃가루를 옮겨주는 꿀벌 드론을 포함해 식물 해충을 추적하는 드론, 다양한 농작물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드론 등 5건의 특허를 제출했다.
![](https://image.zdnet.co.kr/2018/03/28/jh7253_MC1dc9woXcMO7.jpg)
씨넷은 최근 월마트가 출원한 특허 중 꿀벌 드론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 꿀벌 드론은 실제 벌처럼 꽃가루를 다른 농작물에 옮겨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受粉)을 필요로 하는 농작물의 위치를 탐지하고 발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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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형태의 드론은 처음이 아니다. 2013년 하버드대 연구진은 무게 80㎎ 길이 3㎝의 곤충의 몸 구조와 동작을 본떠 만든 초소형 비행 로봇 로보비(RoboBee)를 개발했다. 또, 작년에는 미국 사바나예술대(SCAD) 산업디자인 학생이 인위적으로 수분(受粉)하는 무인항공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https://image.zdnet.co.kr/2018/03/28/jh7253_HiJx5RVdAv3rr.jpg)
최근 월마트는 로봇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26일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은 최근월마트는 보사노바 로보틱스 (Bossa Nova Robotics)가 개발한 스캐너 로봇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로봇은 진열대를 돌면서 품절된 상품, 잘못된 위치에 놓여 있는 상품, 가격이나 라벨에 오류가 있는 상품을 골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