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무인 항공기가 풍력 발전용 터빈에 쌓인 눈과 얼음을 청소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IT매체 더버지는 26일(현지시간) 라트비아의 드론 개발업체 에어론즈(Aerones)의 무인 항공기가 풍력 발전용 터빈을 청소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에어론즈는 중장비 무인항공기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로, 드론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에 공개된 드론은 100kg 무게의 짐을 싣고도 운행할 수 있는 36개의 프로펠러를 갖춘 드론이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에어론즈는 드론에 고압 세척용 호스를 연결시켜 터빈에 붙어있는 얼음과 눈을 깨끗이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압 세척용 호스를 통해 지상에 있는 물을 분당 100리터 가량 내뿜어 눈을 말끔히 털어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이 드론은 지상에 있는 차량이나 선박 등에서 끌어온 케이블을 통해 전원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 제약이 없이 오랜 시간 운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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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이 풍력 발전용 터빈에 쌓이게 되면 전력 생산 속도가 느려질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전력 생산이 완전히 멈출 수도 있다. 에어론즈의 드론을 사용해 얼음을 제거하면, 사람이 직접 청소에 나서는 것보다 더 빠르고 안전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에어론즈는 이 드론이 구조용, 고층 건물의 화재 진압, 물건 배송이나 산업용 청소 등 잠재적 활용도가 다양하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