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애플펜슬을 지원하는 보급형 아이패드 신제품을 선보였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만 있던 애플펜슬을 저가형 제품에도 지원해 교육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시카고에서 교육 행사를 열고 9.7인치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애플이 교육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던 행사는 2012년 1월 뉴욕에서 열린 행사가 마지막으로 교육 관련 행사는 6년 만에 열린 셈이다.
이번 아이패드 신제품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색상으로 출시되며 국내 출고가는 ▲32기가바이트(GB) 와이파이 지원 모델이 43만원(현지 출고가 329달러) ▲32GB 와이파이·통신 지원 모델이 60만원이다. 애플펜슬은 별도 구매 가능하며 11만9천원이다. 교육기관에서 구매할 경우 아이패드는 40만원, 애플펜슬은 10만9천원이다.
이날부터 호주, 스위스, 프랑스, 중국, 일본, 미국 등 25개 이상 1차 출시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인도, 러시아, 태국 등에서 4월부터 2차로 출시된다. 한국은 3차 출시국에 포함돼 5월부터 구입 가능하다.
이 아이패드는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A10 퓨전 칩셋, 첨단 센서가 탑재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제공하며, 애플펜슬이 탑재돼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손글씨 메모를 쓰는것부터 스크린샷 마크업 등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키노트 등 앱에서 노트 필기,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정밀감과 지연성을 높였다.
제품에 탑재된 A10 퓨전 칩셋은 전작보다 40% 빠른 중앙처리장치(CPU)와 50% 빠른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전후면의 카메라는 문서 스캔, 영화 촬영, 페이스타임 통화에 적합한 저조도 성능과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또 알루미늄 유니바디 구조와 2배 빠른 이동통신 데이터 연결을 지원해 내구성과 이동성을 높였다. 18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필요 시 애플 심(SIM)을 통해 사용자의 기기에서 무선 데이터 요금제에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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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스플릿 뷰와 슬라이드 오버를 이용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으며 드래그 앤 드롭 기능으로 앱 간 이미지와 텍스트, 파일을 간편하게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애플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은 "아이패드는 업무를 하거나, 학교, 여가를 위해 매일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 9.7인치 아이패드는 창의성과 학습을 향상시키는 데 더욱 적합해졌다"며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아이패드에 애플펜슬도 지원되고, 레티나 디스플레이, 첨단 카메라, 센서로 다른 기기에서 가능하지 않는 AR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