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대비 시작…3월 에어컨 매출 전년比 54%↑

인공지능 더한 신제품 대거 출시로 판매 상승

유통입력 :2018/03/23 08:56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는 최근 에어컨 판매 매출 조사 결과 2월 마지막 주(2월 25일~3월 3일)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했고, 3월 1주에도 3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올랐던 3월 3주 차에는 전주(3월 4일~10일)와 비교해 43% 성장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4%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상품으로는 실외기 한 대에 에어컨 두 대를 사용할 수 있고,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한 멀티형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졌다. 멀티형 에어컨이 3월 1일부터 19일까지 판매 수량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8% 포인트 상승한 34%를 차지했다. 벽걸이형은 32%, 스탠드형 20% 순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점점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공기정화나 제습 기능 등 다기능 신제품들이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올 해에는 삼성, LG, 위니아, 캐리어 등에서 인공지능 기능을 내세워 냉방방식이나 온도 조절 등을 자동 조절해주는 신제품을 선보여 올 여름까지 꾸준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 담당자는 “지난 해에는 6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물량이 부족해 1~2주정도 기다려 구매해야 했던 소비자들이 많았다”라며 “올해는 날씨 변화가 급격했던 3월부터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 같고,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냉방용도를 넘어 사계절 가전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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