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가 공식 출시됐지만 이동통신 시장은 잠잠한 상황이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의 공식 출시일인 16일 이후 첫 주말인 17일 이통 3사 번호이동 수치는 1만5천여건이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천건에 못 미치는 수치다.
또 일요일 전산 휴무로 인해 18일 판매된 단말이 개통되는 19일 번호이동 수치도 1만7천여건을 기록했다.
18일과 19일 판매된 단말이 함께 개통되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 개통 시작 이후 방통위 시장 과열 기준 이상의 번호이동이 나타난 날은 사전 개통 시작일인 9일 뿐이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 매장에서 이날부터 예약 여부와 상관 없이 단말을 개통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3년만에 번호이동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극도로 침체됐던 지난달과 달리 3월의 경우 초반 며칠을 제외하고는 번호이동 건수가 일 1만여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갤럭시S9 공식 출시 이후 가입자 순증, 순감 여부를 살펴보면 이통 3사 모두 가입자가 순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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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알뜰폰(MVNO) 가입자가 이통 3사로 이탈했다는 뜻이다.
17일부터 3일간 SK텔레콤 가입자는 총 2천100여명, KT 가입자는 총 1천여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총 1천500여명이 순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