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최신형 공격 잠수함 ‘USS 콜로라도호’가 최근 게임기 ‘X박스 컨트롤러’를 실전에 배치했다고 씨넷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S 콜로라도호는 차세대 기능인 포토닉 마스트(photonics mast) 제어와 X박스 컨트롤러를 통합했다.
X박스 컨트롤러는 두 개의 포토닉 마스트를 작동시키게 된다. 포토닉 마스트는 선내에서 물 밖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회전 잠망경을 대체한 것으로, 비저블(visible) 디지털 카메라와 적외선 디지털 카메라를 탑재해 잠수함 선내에서 물 밖의 모습을 대화면 고해상도 모니터를 통해 관찰할 수 있다.
X박스 컨트롤러는 기존의 조이스틱과 컨트롤 패널을 대체한 것이다. 기존 장비의 경우 3만8천달러가 든 반면 X박스 컨트롤러는 30달러 정도면 된다. 비용을 1천분의 1로 줄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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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호 지휘관 리드코프(Reed Koepp)는 X박스 컨트롤러를 도입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젊은 선원들이 기기 조종에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은 웹 사이트를 통해 이 잠수함이 최초로 X박스 컨트롤러를 채택한 최초의 잠수함이라고 밝혔다. 이 잠수함은 길이 115 미터, 폭 10 미터, 물에 잠길 때 약 7,800 톤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