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장 오픈 1주년’ 숫자로 본 테슬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내 자리잡은 테슬라코리아 1호 매장이 15일 기준으로 오픈 1주년을 맞이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3월 15일 오전 오픈 당시 모델 S 90D 차량 두 대와 차량 플랫폼을 보여주는 모델 S 절개물 1대를 배치해 일반 고객들을 맞이했다. 테슬라 하남 매장은 현재 21인치 휠이 탑재된 모델 S 90D 1대와 19인치 휠이 탑재된 모델 S 75D, 그리고 모델 S 절개물이 배치됐다.

테슬라코리아는 하남 매장 오픈 이후로 1년여동안 국내에 어떤 실적을 거뒀을까? 매장 방문객 수와 차량 등록, 충전 인프라 등을 숫자로 분석해봤다.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매장에 자리잡은 21인치 휠 장착 모델 S 90D (사진=지디넷코리아)

■방문객 수 : 주당 8천여명~9천여명 수준, 학생 관심 높아

테슬라코리아는 공식적으로 하남 매장과 서울 청담 매장 방문객 수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업계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테슬라 하남 매장의 방문객 수는 한주당 최소 8천여명에서 9천여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에 관심 많은 어린 학생들의 방문이 많고, 여름 또는 겨울 방학 시즌 동안 매장 방문객 수가 늘어났다.

테슬라 하남 매장은 지난해 3월 15일 오픈 당시 수만개에 달하는 모델 S 90D 시승 요청을 받았다. 이 때문에 차량 정식 시승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테슬라 차량 시승에 대한 대기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시승 신청을 하면 최대한 빠른 시일내 정식 시승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테슬라 브랜드 국내 누적대수 : 303대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3월 15일 스타필드 하남 매장 오픈 이후 3개월만에 모델 S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국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 브랜드의 지난해 국내 차량등록 대수는 지난해 303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인도가 시작할 때인 지난해 6월은 34대였고, 7월과 8월은 각각 1대에 그쳤다.

테슬라 브랜드 국내 차량등록 대수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상승곡선을 그려냈다. 지난해 9월엔 6대를 기록했고, 10월은 28대, 11월은 40대, 12월은 181대였다.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의 누적 등록대수는 291대며, 2017년 테슬라 누적 브랜드 등록대수는 303대다. 이는 개인 고객과 연구용 차량 등록대수를 포함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테슬라 브랜드의 차량 등록대수는 주춤한 편이다. 1월 등록대수는 28대, 2월 등록대수는 30대다. 결과적으로 국내에는 현재 360여대의 테슬라 차량이 주행중인 셈이다(2016년 누적 등록대수 2대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