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자사의 AI 플랫폼 ‘누구’의 사용자 대화량(음성 명령 기준)이 실 사용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월 1억건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월간 실 사용자(MAU) 수가 지난 2월 300만명을 넘어서며, 최근 10개월간 누적 대화량도 10억건을 돌파했다.
누구의 사용자 대화량이 최초 1억건을 돌파하기까지는 7개월이 걸렸으나,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월 평균 1억건을 꾸준히 넘어서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 10개월 발화량 10억건…AI 영역 확대 전략 주효
SK텔레콤은 사용자 대화량 대폭 확대에 대해 T맵, 키즈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영역에 AI를 접목해 실 사용자를 확보하는 AI 생태계 육성 전략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8월 휴대용 AI 스피커 '누구 미니' 출시 당시 AI 플랫폼 MAU는 11만을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AI 교통 안내 앱 ‘T맵x누구’ 출시 이후 추석 연휴가 포함된 지난 10월 236만을 기록하는 등 급격히 증가했다.
이어 회사는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키즈폰에 누구를 결합한 ‘쿠키즈 준3x누구’와 SK브로드밴드 셋톱박스에 누구를 결합하는 ‘Btv x 누구’를 출시하는 등 사용자 접점을 늘렸다.
지난 2월 기준 누구 MAU는 설 연휴에 사용자들이 대폭 증가해 363만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발표했다.
■"AI 호출어 인식오류 1/4로 축소"
SK텔레콤은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성 명령 시작을 알리는 호출어의 인식 엔진을 개선해 오인식 수준을 기존 대비 1/4 수준으로 줄이고, 호출어 인식율은 97%까지 높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SKT 약정제도 개선...위약금 얼마나 줄어드나2018.03.14
- 박정호 SKT, 3월 요금제 개편 가능성 시사2018.03.14
- SKT,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IDQ 인수2018.03.14
- SKT, IoT 전국망 투트랙 전략 쓴다…'LTE 캣.M1' 구축2018.03.14
회사는 앞으로도 누구의 적용 영역과 제공되는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말까지 MAU 규모를 500만 이상으로 확보하고, AI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누구의 월간 AI 실 사용자가 300만을 넘어서며 급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해 국내 대표 AI는 몰론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