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 물리보안·제조설비 관제플랫폼 '시큐디움IoT' 출시

"디지털 시큐리티 시장 개척…클라우드 SaaS로도 제공"

컴퓨팅입력 :2018/03/13 13:27    수정: 2018/03/14 08:25

SK인포섹(대표 안희철)은 물리보안과 제조설비(OT) 시스템을 겨냥한 통합관제플랫폼 '시큐디움IoT'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SK인포섹은 그간 정보기술(IT) 전산 인프라와 네트워크 영역의 정보보호를 위한 사이버보안 통합관제플랫폼을 '시큐디움'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해 왔다. SK인포섹은 사이버보안 산업뿐아니라 산업 경계를 넘어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모든 기기를 보호하는 '디지털시큐리티' 시장 개척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 시장에서 시큐디움IoT는 차세대 보안산업 성장을 견인할 기대주다.

시큐디움IoT는 시큐디움과 별개로 정보보안, 물리보안, 제조설비(OT) 시스템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 이상여부를 파악해 디지털환경 전반의 위협 대응을 돕는 신규 솔루션이다. 수집된 정보 가운데 이상징후로 보이는 요소간 상관관계를 종합 분석해 위협에 대응한다. 다양한 IoT 기기와 산업시스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45종 이상의 프로토콜 연동을 지원한다.

SK인포섹 물리보안 및 제조설비 통합관제플랫폼 시큐디움IoT 로고

시큐디움IoT는 어떻게 동작할까. SK인포섹은 스마트팩토리 환경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업무용 태블릿PC가 주요 시스템에 접근하는 위협시나리오를 예로 들었다. 이 때 기업은 시큐디움IoT를 통해 ▲악성코드 탐지 및 차단 ▲해당 기기의 소유자 등 자산 정보 파악 ▲CCTV를 통한 소유주에 대한 이동경로 확인 및 물리적 출입 통제 ▲해당 기기의 접속 로그 파악 및 추가 피해 차단 등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SK인포섹은 과거 IT와 OT 및 물리보안 시스템간 연계가 이뤄지지 않아 복합 위협상황에 대응이 체계적이지 못했지만, 시큐디움IoT는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큐디움IoT엔 외부 공격, 내부자 행위로 촉발되는 산업현장 정보유출 차단을 위해 여러 위협시나리오와 표준대응절차(SOP)가 반영됐고, 이는 산업현장외에 공항, 항만, 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스템 환경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인포섹은 시큐디움IoT의 구성에 사이버위협 탐지분석시스템을 뼈대로 삼고 영상감시분석시스템, 출입통제관리시스템 등 여러 영역을 포함했다. SK인포섹은 물리보안영역 전문기업 이노뎁, 누비콤과 각각 협력해 시큐디움IoT의 영상감시, 출입통제 관련 시스템을 개발했다. 더 다양한 보안솔루션 업체와 협력해 시큐디움IoT 데이터 수집 및 관리 범위를 확대해 보안적용 분야를 넓힐 예정이다.

시큐디움 IoT를 통한 보안 서비스 개념도

SK인포섹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4차산업혁명 계획에 따라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시큐디움IoT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상보안으로 공공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노뎁과 사업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노뎁과 함께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의미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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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포섹은 시장 공급 확대를 위해 시큐디움IoT를 구축형(On-Premise)뿐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SK인포섹 도지헌 전략사업부문장은 "4차 산업혁명의 열쇠가 융합이듯, 보안의 커버리지를 넓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며 "플랫폼의 확장성을 갖춘 시큐디움 IoT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디지털 시큐리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