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로봇 나왔다

연구진 "피드백 회로, 다양하게 응용 가능"

컴퓨팅입력 :2018/03/13 11:20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로봇이 등장했다.

IT매체 더버지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 Zurich) 연구진이 사족 보행 로봇 애니멀(ANYmal)에게 춤을 가르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 Zurich) 연구진이 사족 보행 로봇 애니멀(ANYmal)에게 춤을 가르쳤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애니멀은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사족 보행 로봇이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연구진들은 애니멀 로봇에게 춤추는 기술을 교육시켰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로봇이 느린 음악, 빠른 음악 등 자유자재로 음악 박자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을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애니멀 로봇이 사전 프로그래밍 된 춤 동작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실시간으로 듣고 있는 음악에 반응한다는 점"이라고 연구에 참여한 박사과정 피터 판크하우저(Peter Fankhauser)는 밝혔다.

이를 위해 애니멀 로봇은 노래의 속도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후, 비트와 자신의 춤이 잘 맞는 지 계속적으로 체크하게 된다.

판크하우저는 "우리는 로봇을 디스코텍에 데리고 갔을 때 음악에 맞게 안무를 만들고, 동작을 음악에 동기화 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실물같은 움직임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고 춤은 매우 인간적이고 운동집약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흉내 내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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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첨단 로봇 공학이 재미나게 응용된 사례이지만, 잠재력 또한 높다고 더버지는 평했다.

애니멀 로봇이 자신의 움직임을 분석하여 음악 비트에 맞춰 춤을 잘 추고 있는 지 확인하는 메커니즘은 유용한 피드백 회로로, 내부 메커니즘은 산업 측량, 수색 및 구조 작업과 같은 행동을 제어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