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남극 탐험 야욕을 위한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이 개발됐다. 일반 지면에서 사용하는 로봇을 빙하 탐사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테스트를 완료했다.
최근 중국과학원 선양자동화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얼음 탐지 로봇이 중국의 34번째 남극 이모리(Emory) 지역의 부빙(浮氷) 등 빙하 지형 탐사 임무를 마쳤다. 이번 임무 성공으로 중국은 지면 로봇을 빙하 탐사에 처음으로 적용시켰다.
중국과학원 선양자동화연구소 관계자는 "빙하 탐사 로봇의 업무 환경이 훨씬 복잡하며 임무 실행 과정에서 극한의 저온, 강풍, 폭설, 우박 등을 견뎌내야 한다"고 말했다.
실험 결과 이 로봇은 25시간 동안 200km를 이동하며 탐사를 진행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이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빙하 탐사 로봇은 어떠한 지형에서도 견딜 수 있는 몸체를 비롯해 바퀴식 및 롤러식 구동 엔진을 갖췄다. 시속 20km 속도로 달리며 석유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최대 30km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100m 두께의 빙하를 탐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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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번 실험 성공이 로봇 영역 발전에 획기적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 영역의 로봇 개발 난제 해결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와 미국의 뒤를 이어 4개의 남극 기지를 보유한 중국은 5번째 남극 기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진핑 국가 주석의 의지 아래 남극 탐사 경쟁 국면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