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BI가 유명 중국인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받은 연구개발 자금을 횡령한 혐의다.
중국 관찰자망은 홍콩 동방일보 보도 등을 인용해 홍콩시립대의 시닝(Xi ning) 신흥기술연구소 소장이 지난 15일 대학 교 근처에서 FBI에 의해 통신사기죄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적의 그는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미시건주립대와 전기전자공학회(IEEE)로부터 2011년 1월 1일부터 2016년 1월 31일 사이 42.9만 달러 규모의 금액을 사적으로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위로 제출한 자료와 명세서를 제출해왔다는 것이다. 시닝 소장은 지방법원 심리를 거쳐 최근 이미 체포됐으며 아직 변호사측은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시닝 소장은 미시건주립대 로봇 및 자동화연구실의 전 책임자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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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측은 그가 로봇과 나노센터, 스마트 제어 및 시스템 등 방면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전문가라고 지적했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시닝 소장은 지난 5년 간 미시건주립대와 IEEE 측에 허위 명세서를 청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편취한 돈을 개인의 신용카드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닝 소장은 중국 국민으로서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