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리눅스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 내장 앱 장터인 'MS스토어'를 통해 사용자에게 데비안과 칼리 리눅스 배포판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미국 지디넷은 6일(현지시간) 옛 '윈도스토어', 지금의 MS스토어를 통해 추가 제공되는 리눅스 배포판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보도에 따르면 MS스토어에서 지난달 하순부터 칼리(Kali) 리눅스가 제공됐다. 그리고 6일부터 '데비안GNU/리눅스' 배포판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MS스토어에서 리눅스 배포판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MS는 지난해 6월부터 수세(SUSE)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 및 오픈수세 배포판을 MS스토어에서 제공했다. 이어 7월에는 우분투 배포판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앞서 MS는 지난해 빌드(Build) 컨퍼런스에서, MS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아직 레드햇의 '페도라' 배포판은 제공되지 않는다. 해결되지 않은 기술적인 문제로 MS스토어를 통한 배포판 다운로드가 막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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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윈도10 사용자에게 또다른 운영체제(OS)인 리눅스 사용 경험을 지원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6년 '서브시스템 포 리눅스'라는 이름으로 윈도 내장 배시(Bash) 툴을 제공하면서다.
지난해 MS는 윈도 서브시스템 포 리눅스가 윈도서버 OS에도 제공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개발자와 시스템 관리자가 리눅스컨테이너 환경에서 쓰던 스크립트, 툴, 컨테이너 이미지를 하이퍼V 격리 환경으로 구동되는 윈도서버 컨테이너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됨을 의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