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핸들 없는 전기 콘셉트 세단 공개

2018 제네바 모터쇼서 665km 주행 ‘I.D. 비전’ 선봬

카테크입력 :2018/03/06 09:59

폭스바겐이 스티어링 휠(핸들)이 없는 전기 콘셉트 세단을 2018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5일(현지시간) 111kWh 배터리팩이 탑재된 ‘I.D. 비전(VIZZION)'의 내외관과 제원 등을 공개했다.

I.D. 비전에 탑재된 배터리 팩 용량은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 100D 또는 P100D에 탑재된 100kWh 배터리팩보다 높다. 폭스바겐은 I.D. 비전이 유럽 측정 기준으로 한번 충전에 최대 413마일(약 66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 I.D. 비전 전기 콘셉트카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I.D. 비전 콘셉트카 (사진=폭스바겐)

I.D. 비전은 100%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제작됐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차량 내부에는 스티어링 휠이 마련되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부터 스티어링 휠 조향 없이 완전 자율주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량 외관에는 레이저 스캐너, 울트라소닉 센서, 레이더 센서, 전후방 카메라 등이 설치됐다. 주변에 있는 장애물, 차량 흐름, 보행자를 감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클라우드망을 활용해 교통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것도 I.D. 비전이 가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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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이 없는 'I.D. 비전' 콘셉트카 내부 (사진=씨넷 로드쇼)

폭스바겐은 디젤 사태 이후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과정에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를 위해 I.D, I.D. 크로즈 콘셉트, I.D. 버즈 일렉트릭 마이크로버스 등의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여왔다.

이중 소형차 크기의 I.D.는 오는 2020년 양산화될 전망이며, 2022년에는 I.D. 버즈 일렉트릭 마이크로버스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