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팩커드(HP)가 의료산업용 PC와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출시한다. 병원 현장 특성에 맞춰 하루에도 수십번 살균 소독제로 닦거나 로그인이 반복되는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 정보기술(IT)매체 지디넷은 지난 5일 HP가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PC와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들은 매일 살균 물티슈 등으로 닦아도 손상되지 않도록 개발됐다고 HP는 강조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들은 환자와 마주친 후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나 장치를 반복적으로 살균 처리하기 때문이다.
HP는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3년간 최대 1만개 살균 물티슈로 닦는 실험을 진행했다. HP의 라이드 오크스 글로벌 헬스케어 수석 이사는 지디넷과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IT 장비를 화학 약품을 사용해 닦으면 페인트가 벗겨지고 플라스틱이 녹아내릴 것”이라며 자사 신제품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HP는 또 반복적인 로그인 작업에도 안정적으로 작동되도록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통 의료진은 하루에 70번 정도 워크스테이션과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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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보안 문제와 병원 내 다른 의료 장비와의 충돌, 사용자 인증을 위한 무선주파수인식(RFID)과 생체인식 기능을 갖췄다고 HP는 설명했다.
신제품인 HP 엘리트북 840 G5 헬스케어 에디션 노트북은 오는 5월, HP 엘리트원 800 G4 23.8 헬스케어 에디션 AiO는 6월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