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네스트' 신제품 안 판다...구글 보복 조치 예정

구글 "아마존서 상품 내릴 것"…경쟁 본격화

인터넷입력 :2018/03/04 10:56    수정: 2018/03/04 10:58

미국 주요 IT 기업인 아마존과 구글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비지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구글 관계자는 아마존으로부터 스마트홈 자회사 네스트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공개한 신제품을 상품 목록에 등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같은 행보는 아마존이 최근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과 관련돼 보인다. 아마존은 지난달 27일 스마트 가전 업체 '링'을 약 10억 달러(약 1조 830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은 2/3의 점유율을, 구글은 나머지 1/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네스트에 정통한 소식통은 회사가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을 사이트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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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트

네스트와 아마존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구글은 지난해 말 아마존의 스트리밍 셋톱박스 '아마존 파이어 TV'에 자사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지원을 올해부터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마존은 네스트 제품 외 구글홈, 픽셀폰 등 구글 하드웨어 기기 판매를 중단하는 것으로 대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