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홈업체 네스트 다시 품었다

AI 전략 강화 위해…"HW+SW 시너지 기대"

홈&모바일입력 :2018/02/08 10:47

스마트 기기 전문업체 네스트가 2년 만에 다시 구글 품에 안겼다.

그 동안 모기업인 알파벳 산하에서 독립기업으로 운영되던 네스트가 구글의 하드웨어 팀에 새롭게 합류한다고 미국 씨넷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 홈 기기 전문업체인 네스트는 지난 2014년 구글에 인수됐다. 당시 인수 금액은 32억원 규모였다.

이후 구글이 알파벳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네스트도 독립 자회사 중 하나로 바뀌게 됐다. 하지만 구글이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다시 네스트를 하드웨어 사업부 산하로 가져오게 됐다.

네스트 학습 온도조절기(Nest learning Thermostat)

마완 파와즈 네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구글 하드웨어 사업 책임자인 릭 오스텔로에게 직접 보고하게 됐다.

릭 오스텔로는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에 대한 구글의 투자가 네스트 제품에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네스트는 2011년 스마트 온도계를 첫 판매한 이후 연기 탐지기, 보안 제품 등 1천100만개 이상 출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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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집 안과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는 사려 깊은 집을 만드는 것”이라며 “함께 일함으로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면서도 돈을 절약해주는 집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완 파와즈 네스트 CEO는 향후 2년 안에 구글과 네스트가 함께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네스트와 구글 홈 디바이스에 대해 더 많은 거래를 제공할 계획이며 구글 앱을 네스트 계정에 통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