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전문업체 네스트가 2년 만에 다시 구글 품에 안겼다.
그 동안 모기업인 알파벳 산하에서 독립기업으로 운영되던 네스트가 구글의 하드웨어 팀에 새롭게 합류한다고 미국 씨넷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 홈 기기 전문업체인 네스트는 지난 2014년 구글에 인수됐다. 당시 인수 금액은 32억원 규모였다.
이후 구글이 알파벳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네스트도 독립 자회사 중 하나로 바뀌게 됐다. 하지만 구글이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다시 네스트를 하드웨어 사업부 산하로 가져오게 됐다.
마완 파와즈 네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구글 하드웨어 사업 책임자인 릭 오스텔로에게 직접 보고하게 됐다.
릭 오스텔로는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에 대한 구글의 투자가 네스트 제품에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네스트는 2011년 스마트 온도계를 첫 판매한 이후 연기 탐지기, 보안 제품 등 1천100만개 이상 출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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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집 안과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는 사려 깊은 집을 만드는 것”이라며 “함께 일함으로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면서도 돈을 절약해주는 집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완 파와즈 네스트 CEO는 향후 2년 안에 구글과 네스트가 함께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네스트와 구글 홈 디바이스에 대해 더 많은 거래를 제공할 계획이며 구글 앱을 네스트 계정에 통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