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이 국내 업체인 쿠팡처럼 고객 부재 시 배송 기사가 배달한 물건을 어디에 놓았는지 사진 촬영 후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해 주목된다.
USA투데이와 기가진 등에 따르면 아마존이 새롭게 시작한 서비스는 물건을 받는 고객이 집에 없을 때 배달된 물품의 사진을 배송기사가 촬영하고, 이를 고객에게 보내는 서비스다.
‘아마존 로지틱스 포토 온 딜리버리 프로그램’에 따라 배송기사는 배달을 갔을 때 고객에게 ‘어디에 물건을 놓을 것인가’. ‘언제쯤 물건이 도착하는지’를 통보한다.
쿠팡 역시 배송 전 고객에게 문자로 어디로 물건을 받을 것인지 물어보고, 경비실이나 문 앞에 물건을 받을 경우 사진을 찍어 고객 문자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오래 전부터 하고 있다.
![](https://image.zdnet.co.kr/2018/03/04/paikshow_5Fi4i2XhhJK.jpg)
아마존 홍보 담당자인 크리스텐 키시는 “아마존 배송 사진 프로그램은 짐을 안전하게, 어디에 놓았는지 고객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시각적인 배달 확인이 가능하다”며 “이것은 고객을 위한 편리성을 향상시키는 우리의 노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배송기사가 어디에 물건을 놓고 갔는지 알기 쉽고, 배송기사가 짐을 확실하게 배달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존, 사용자 모두에게 이점이 있다.
그럼에도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 고객은 배송기사가 “뒤뜰에 짐을 뒀습니다”라는 텍스트와 함께 정문에 놓인 짐 사진을 보낸 것이다. 이 고객은 집에 갔을 때 짐을 도난당한 사실을 알게 됐는데, 다행히 아마존에 사정을 설명할 때 텍스트와 사진이 도움이 됐다.
![](https://image.zdnet.co.kr/2018/03/04/paikshow_Gef0WYiVbUE.jpg)
USA투데이에 따르면 아마존의 새 서비스는 적어도 6개월 전에 시작된 것으로, 올 2월 미국 오리건, 라스베이거스, 인디애나폴리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북 버지니아 도시 등에서 이용 가능하다.
또 개인정보보호 관점에서 사진을 받고 싶지 않은 고객은 ‘사진을 받지 않는다’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아마존은 지난 달 28일 스마트 초인종 업체 ‘링’(Rig)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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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은 와이파이 초인종, 보안용 카메라 등 스마트홈 가전제품 전문업체다. 링의 비디오 초인종을 설치하면 누군가 초인종을 누를 때마다 집주인의 스마트폰에 알림이 울린다. 집주인은 앱을 통해 어디서나 방문객과 대화할 수 있다.
이에 아마존 로지틱스 포토 온 딜리버리 서비스가 링과 관련해 향후 새로운 서비스를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