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논란, 알고리즘으로 풀겠다"

한성숙 대표 "이용자 의견 수렴…서비스 재검토"

인터넷입력 :2018/02/21 16:59    수정: 2018/02/22 10:16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최근 불거진 뉴스 댓글 조작 논란이나 플랫폼 신뢰도 하락에 대한 우려에 알고리즘으로 풀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전문가와 사용자 의견을 듣는 자리인 뉴스 공론화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8' 기자간담회에서 댓글과 뉴스편집 운영과 관련해서는 알고리즘으로 해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알고리즘 편집에 대한 우려가 있겠지만 최근 발족한 뉴스 공론화 포럼에서 이에 대한 해결점을 찾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한 대표는 "예전에는 네이버에 게재된 뉴스와 댓글 내용이 1:1 관계였다면, 지금은 뉴스 내용과는 상관없는 댓글이 달리고 토론장이 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서비스를 다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뉴스와 댓글 관련해서는 네이버의 여러 정책과 장치가 있지만, 그 부분이 충분한지 돌아볼 예정이라며 "외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정리 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대표는 "정치 기사에 달리는 댓글과 다른 카테고리 기사 댓글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용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눠 공식적으로 댓글 정책에 대한 방향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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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신뢰도 회복과 관련해 한 대표는 시스템 안정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기술플랫폼으로의 변화를 발표한 네이버에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당장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길게 보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며 "투명성 리포트 등 네이버가 공개할 수 있는 데이터를 최대한 적극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