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상인·창작자 도구에 AI 기술 결합"

한성숙 대표 “성장 핵심…이용자와 연결 총력”

인터넷입력 :2018/02/21 14:00    수정: 2018/02/21 14:03

네이버가 비즈니스 도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인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 1천300여명을 초대해 ‘네이버 커넥트 2018’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인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는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도구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고 ▲검색과 인공지능 플랫폼간의 기술 연계를 시도하며 기술플랫폼으로서의 본격 발돋움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한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성장 파트너로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특히 한 대표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가 성공하는 것을 돕겠다는 ‘프로젝트 꽃’과 ‘기술플랫폼’으로의 지향점으로 거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공개하며, 스몰비즈니스 및 창작자와의 약속을 실행해나가는 네이버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기술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 그리고 네이버가 또 한번 도약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기존 창작 및 비즈니스 도구(tools & data)에 인공지능 기술을 본격 접목하고, 검색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두 개의 기반 플랫폼의 시너지로 네이버가 사용자를 연결할 시간과 공간을 확대하는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 밝혔다.

"창작자-스몰비즈니스, 이용자와 연결공간 확장 힘쓰겠다"

한 대표는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를 직접 지원 하는 기술인 ‘Smart Tools & Data(스마트 툴&데이터)’의 성과와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지난해 성과로 ▲스토어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후 리브랜딩 한 스마트스토어 ▲증강현실(AR)과 360도 파노라마 기술을 접목한 웹툰 ‘마주쳤다’의 창작 기술 ▲빅데이터를 사업자를 위한 분석 툴로 바꿔낸 비즈어드바이저 ▲어떤 환경에서 녹음해도 동일한 볼륨을 내도록 조절하는 볼륨 노멀라이저 등이 소개됐다.

올해는 ▲판매자가 올린 상품 이미지의 적절성을 판단하고 태그까지 추천하는 이미지 분석 기술 ▲코디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딥러닝 분석 기술 ▲연관상품 추천 기술 ▲음성기반 간편결제 기술 등이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다양한 판매자 툴에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 한해 창작자를 위한 동영상 플랫폼 기술은 글로벌 라이브 기술의 격차를 높이기 위한 비디오 프로세싱 등 기반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채널관리와 통계 등 창작자의 콘텐츠 유통 및 관리를 위한 기능을 도입했다. 올해는, 글로벌 라이브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창작자의 특별한 감성을 담을 수 있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기술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한 대표는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의 활동의 효율을 높이고, 개성을 더하며, 더 나아가 영감을 자극할 수 있을 정도의 툴과 데이터 제공을 목표로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 대표는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 이들의 콘텐츠와 상품을 찾는 사용자를 ‘연결(connect)’하는 네이버의 본질에 대해서 언급하며, “올해는 검색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으로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가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는 시공간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2월 초 검색과 클로바 조직을 '서치 앤 클로바'로 통합해, 검색 플랫폼과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기술적인 연계를 마련하고 있다.

관련기사

한 대표는 기술의 변화가 빠르게 일상을 바꾸고 있는 사례들을 보여주며, “기술 플랫폼으로서 네이버는 많은 사람들이 첨단기술로 인해 바뀌는 일상에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이 기술을 모두가 손쉽게 사용하고, 서로가 연결될 수 있도록 일상화시킬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가 성장의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수많은 정보가 유통되는 플랫폼으로 가져야 할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 한 해”로 지난해 소회를 밝히며, “항상 상상했던 것보다 더 큰 도전에 직면하며 성장해 온 네이버가 내년 20주년을 앞두고, 네이버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 재정의해보는 한 해를 보낼 것이며, 사용자에 집중하며 기술에서 답을 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