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가 수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모델 S 끝판왕으로 여겨지는 ‘P100D' 트림을 도입한다.
‘P100D' 트림에서 P는 ’Performance(퍼포먼스)'를 뜻한다. 100kWh 배터리 팩과 듀얼모터 등이 탑재돼 고성능을 내뿜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기준으로 모델 S P100D는 0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약 2.5초만에 도달한다. 최대 주행 가능 속도는 시속 155마일(약 249km/h)이다. 이 기준대로라면 모델 P100D는 0에서 시속 100km/h까지 약 3초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모델 S P100D는 국내에서 상온 기존으로 주행거리 424.0km, 저온 기준으로 354.4km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테슬라코리아는 홈페이지에 모델 S 주행거리를 424km로 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퍼포먼스 모델이 아닌 모델 S 100D는 국내에서 451km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까지 모델 S P100D 도입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지만, 인증 등의 문제로 출시가 올해로 늦춰졌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3월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 매장 오픈 이후 최초로 고성능 ‘P' 트림을 추가하게 됐다.
그동안 테슬라 코리아는 국내에서 P 트림을 제외한 모델 S 75D, 90D, 100D 트림을 판매해왔다. 국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테슬라 누적 등록대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340대를 넘겼다.
■모델 X, 모델 3 국내 투입도 빨라지나
테슬라코리아는 올해부터 미디어와 국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다. 그 첫 시작은 26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에 모델 S P100D 미디어 대상 출시 행사다. 테슬라코리아가 공개적으로 미디어 대상 공개 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테슬라코리아는 차량 출시 현황, 수퍼차저 등의 충전소 구축 현황, 향후 계획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모델 S P100D 국내 출시의 의미도 직접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 행사의 또다른 관심사는 대중형 모델 3와 SUV 모델 X의 국내 투입 가능 시기다.
현재 모델 3를 사전예약한 국내 고객들은 테슬라 웹사이트 속 개별 안내 페이지에서 인도 가능 시기를 안내받고 있다. 평균적으로 국내에서는 모델 3가 내년 초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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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X는 지난해 9월 24일 ‘서울 차 없는 날’ 행사에 국내 최초로 전시된 바 있다. 당시 테슬라코리아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289마일(미국 EPA 기준, 약 465km) 주행 가능한 흰색 모델 X 100D 트림을 데려와 서울 시청 앞 일반 도로에 전시했다.
모델 X는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재규어 프리미엄 SUV 전기차 I-페이스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가능성도 있지만, 테슬라코리아는 아직까지 모델 X의 정확한 도입 시기를 결정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