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온실 가스 줄이는데 효과적"

미서 보고서 나와...배송 무게 따라 배출량 감소 효과는 줄어

유통입력 :2018/02/16 07:38    수정: 2018/02/16 10:34

택배 차량 대신 배달용 드론이 상용화되면 효과적으로 온실 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배송 물품이 무거우면 온실 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가 줄거나 오히려 배출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국 정보기술(IT)매체 씨넷은 14일(현지시간) 배달 트럭 대신 로터가 4개 또는 8개 달린 배달용 드론을 이용하면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택배 차량 대신 배달용 드론이 상용화되면 효과적으로 온실 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아마존)

이 같은 연구 내용은 지난 13일 영국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논문은 “배달용 드론이 많은 기술적 어려움과 안전 문제, 규제 우려, 시스템의 불확실성 등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초기 추정지에 따르면 차량 배송과 비교해 에너지 소비와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와 카네기멜론대학, 스탠퍼드연구소, 콜로라도대학 볼저 캠퍼스의 연구원들은 신재생에너지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선 드론이 약 1파운드(0.45kg)의 물품을 배송할 때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 가스 배출량을 59%나 줄일 수 있다고 이번 연구에서 분석했다. 화석 연료에서 주로 에너지를 얻는 미주리 주에서는 온실 가스 배출량 감소 비율이 17%로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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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은 배송 규칙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면 배달용 드론은 속도 외에도 여러 이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의 24%는 트럭이 원인이다.

연구원들은 또 배달용 드론이 무거운 짐을 배송할수록 택배 트럭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비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배달용 드론이 약 18파운드(8.2kg)의 무거운 물품을 배송하면 캘리포니아의 배달 트럭보다 배출 감소량이 17%로 줄었다. 미주리 주 배달 트럭과 비교하면 배출량이 77%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