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체 배송 서비스 시작을 준비하고 몇 주 이내에 시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아마존 소매 업체들의 물품은 UPS나 페덱스와 같은 다른 회사의 창고로 옮겨졌지만, 자체 배송이 시작될 경우 아마존 창고로 배송 물품이 모여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아마존이 준비하는 자체 배송 서비스명은 ‘쉬핑 위드 아마존’(Shipping with Amazon)이다.
아마존은 아마존닷컴에서 판매하는 기업의 상품에 대한 자체 배송을 로스앤젤레스에서 몇 주 이내에 시작할 계획이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와 기업을 위해 보다 빠르고 낮은 비용의 배송을 위한 새 옵션을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자체 배송 서비스는 그 목적을 위해 필수적이란 판단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아마존 상품의 배송 업무는 UPS와 페덱스가 대행해 왔지만, 아마존은 이 중 일부를 아마존 자체 배송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일부 기업이 판매하는 상품으로 한정되지만, 미래에는 규모를 확대시킬 것으로 외신은 전망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아마존은 아마존 이외의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상인들에게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그러다 당분간은 모든 배송을 아마존 자체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존은 사업 서장에 따라 배송망을 충실하게 갖추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외신은 “아마존이 자체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경우 UPS와 페덱스 등 외부 위탁 배송 서비스와의 가격 협상 시 더 나은 가격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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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대변인인 스티브 가우트는 아마존의 계획이나 UPS와의 운송 물량이 바뀌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UPS가 지난해 미국에서 8% 매출 성장과 4.5%의 패키지 물량이 증가했다는 사실과 함께 “UPS는 아마존과 다른 모든 중요한 고객을 계속 지원한다”고 답했다.
로버트베이드앤컴퍼니(Robert W. Baird & Company)의 연구원인 콜린 세바스찬은 “아마존은 페덱스와 UPS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물류 및 운송 공간에 대한 다양한 영역을 찾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그들이 완전한 경쟁자를 세우려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