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에 퇴짜 맞은 브로드컴, 적대적 M&A 추진

WSJ "월가 은행으로부터 1천억弗 대출" 보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2/12 18:01    수정: 2018/02/12 18:16

퀄컴에 두 차례나 인수 제안을 거절당한 브로드컴이 결국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섰다. 브로드컴은 퀄컴을 인수하기 위해 월가 은행들로부터 1천억 달러(약 109조원) 가량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도이체방크,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12개 은행은 브로드컴에 이같은 금액의 융자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CVC캐피털 파트너스 등도 실버레이크와 함께 60억 달러(약 5조6천억원)를 전환사채(CB)로 제공한다. 실버레이크는 브로드컴을 인수한 아바고의 최대 주주로 알려져 있다.

브로드컴이 결국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섰다. (사진=브로드컴)

지난해 11월부터 퀄컴에 인수 의사를 타진해 온 브로드컴은 지난 5일 인수가를 주당 70달러(총 1천50억 달러)에서 주당 82달러(총 1천210억 달러)로 올렸다. 그러나 퀄컴은 인수금이 자사 가치에 비해 낮다며 브로드컴의 제안을 거듭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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