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4년 연속으로 출하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해 실리콘 웨이퍼 면적 출하량이 총 118억1천만 제곱인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출하량 107억3천800만 제곱인치 대비 약 10억 제곱인치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시장의 총 수익은 87억1천만 달러로, 전년 기록인 71억1천만 달러 대비 21% 상승했다. 또 지난해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면적 출하량은 전년 출하량 대비 10% 증가했고, 수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하였다고 SEMI는 밝혔다.
관련기사
- 삼성, 평택 반도체 2공장 예비투자 의결2018.02.08
- 반도체 호황...계속 갈까요, 곧 멈출까요?2018.02.08
- 지난해 소재·부품 수출 2821억弗…사상 최대2018.02.08
- SK하이닉스 "웨이퍼 가격 상승 장기계약으로 대응"2018.02.08
공학적으로 가공된 얇고 둥근 디스크인 실리콘 웨이퍼는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제작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기판 소재로 변모해 컴퓨터·통신기기·가전 등 모든 전자제품에 탑재된다.
닐 위버 SEMI 실리콘 제조업체그룹(SMG) 의장은 "연간 반도체 실리콘 출하량이 4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연간 실리콘 수익 역시 상승했지만, 10년전 수립된 시장 고점에 비교하면 여전히 한참 밑도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