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작년 영업익 632억원…전년비 125.8%↑

방송부문 영업익 618억원 기록

방송/통신입력 :2018/02/07 16:26

CJ E&M은 K-IFRS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8% 상승한 1조7천501억원, 영업이익은 125.8% 상승한 632억원, 당기순이익은 593.3% 상승한 4천21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천904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이다.

CJ E&M은 지난해 광고시장 경색과 경쟁 심화에도 방송과 음악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모두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방송부문은 전체 방송광고 시장의 부진에도 ‘슬기로운 감빵생활’, ‘부암동 복수자들’, ‘프로듀스101 시즌2’ 등 콘텐츠의 경쟁력에 따른 시청률 확보로 매출액 1조2천942억원, 영업이익 6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콘텐츠 기반 디지털 광고가 전년 대비 52.9%, VOD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37.8% 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영화부문은 연간 매출액 1천987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

‘남한산성’ 등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국내 극장 흥행 부진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올해는 동남아 공동제작과 터키 현지 사업 확대 등 해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사업의 변동성을 축소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음악부문은 워너원 등 메가 히트 IP 개발과 자체 음원, 음반 비중 확대에 힘입어 연간 매출액 2천307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공연부문은 ‘햄릿:얼라이브’, ‘광화문연가’ 등의 흥행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3% 상승한 266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대형 라인업 부재 등에 따라 1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CJ E&M은 장르 다양화와 IP 라이브러리 확대를 통한 독보적 콘텐츠 경쟁력 강화, TV채널 경쟁력과 디지털 광고 기반의 광고 시장 변화 주도, 디지털 전용 콘텐츠 제작 확대과 디지털 유통 사업 확장 등 디지털 사업 가속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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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CJ오쇼핑과의 합병 회사 기준 매출액 4조4천억원, 영업이익 3천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한층 심화된 경쟁 환경 속에서도, CJ E&M은 콘텐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 나갔다”며 “올 해에도 콘텐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및 디지털 사업 가속화로 시장 변화를 주도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