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7년 4분기에 웨어러블 제품 최대 분기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6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Canalys)의 자료를 인용해 2017년 애플워치 판매량 자료를 전했다.
애플은 2017년 4분기 800만 대의 애플워치를 판매해 웨어러블 제품 최대 분기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전 최대 분기 판매량을 달성했던 곳은 2015년 4분기에 핏빗이 세웠던 610만 대다.
애플은 2017년 한 해 동안 1,800만 대의 애플워치를 판매했다. 이는 2016년 판매량과 비교해 약 54% 가량 증가한 것이다. 캐널리스 수석 애널리스트 제이슨 로우(Jason Low)는 “애플이 웨어러블 게임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작년도 애플워치의 성공은 작년 9월 출시된 애플워치3 덕분이다. 2017년 팔린 애플워치 가운데 48%가 시리즈3 모델이었고, 이전 모델의 판매 비중은 52%였다. 작년에 판매된 애플워치3 중 LTE 모델 판매 비중은 13%, 와이파이 모델은 35%였다. 캐널리스는 특히 미국, 호주, 일본에서 애플워치가 잘 팔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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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애플 CEO 팀 쿡은 실적 발표 자리에서 “지난 분기는 애플워치에게 최고의 분기였다"며, 4분기 매출액과 판매량이 50% 이상 증가했으며 모든 국가에서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이뤘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 기어S3, 화웨이 워치2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과 호환해 사용할 수 있지만, 애플워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호환해 사용할 수 없다. "다른 제조사들이 회전식 베젤, 원형 스크린과 같은 혁신적인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핵심 아이폰 사용자 기반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앞서 나가고 있다"고 캐널리스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