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끼우면 키보드 없이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가 나왔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품 이름은 ‘탭(Tap)’. 이 제품은 작은 스마트폰 키보드의 독특한 대안처럼 보인다. 또, 시야가 차단된 VR 헤드셋 분야에서도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짧은 끈으로 연결된 동그란 루프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어떤 표면이든 손가락을 탭하면 문자가 입력된다.
5개의 손가락은 A, E, I, O, U 5개 모음을 나타내며, 다른 문자들은 5개 손가락 조합으로 구성된다. 이 제품에는 햅틱모터와 각종 센서들이 탑재돼 있다.
이 제품은 재미있는 사용을 위한 여러 가지 게임과 함께 패키지로 제공된다. 이 제품을 개발한 탭 시스템즈 CEO 랜 폴리아킨(Ran Poliakine)은 이 제품이 사용자가 익숙해질수록 사용이 더 쉬워질 것이며, 아이들의 경우 사용을 잘 해낸다고 밝히며, 그의 여섯 살짜리 아들은 탭을 활용해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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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의 로저 쳉(ROGER CHENG)기자는 이 제품을 사용해 본 후, 처음에는 타이핑이 쉽지 않았고 5개 모음 이외의 글자는 입력이 조금 어렵다고 밝혔다. 또, 테이블처럼 단단하고 평평한 표면에서는 잘 입력되지만 사람 머리와 같이 부드럽고 둥그런 표면에서는 에러가 잦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모든 제품에 사용할 수 있으며, 한번 충전 하면 8일 간 배터리가 지속된다. 가격은 130달러. 지난 일요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자세히 보기)했으며 12월에 제품 배송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