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케이스만 추가하면 독자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도 쓸 수 있는 특이한 제품이 등장했다.
IT매체 엔가젯은 13일(현지시간)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등장한 아이폰 케이스 ‘아이(eye)’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ESTI에서 개발한 아이폰 케이스로, 아이폰에 케이스 형태로 부착해 아이폰 뒷면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앞면은 아이폰, 뒷면은 안드로이드폰으로 쓰는 것이다.
이 제품은 아이폰의 스피커, 마이크, 카메라만을 공유해서 사용하며 다른 기능은 완전히 분리된 독립형 실행장치다. 이 케이스에는 5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2.3GHz 쿼드코어 ARM Cortex-A53 CPU, 2800mAh 배터리, 최대 256GB의 마이크로SD 저장공간, 듀얼심 슬롯을 갖췄고 헤드폰 잭과 무선 충전 기능도 제공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7.1 누가가 탑재되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89달러. 현재 킥스타터 초기 구매자에게 한해 9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케이스는 셀룰러 통신 연결이 가능한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 두 가지로 제공된다. 킥스타터에 나와 있는 제품 소개 페이지에 따르면, 안드로이폰으로 사용할 때 아이폰의 인터넷 연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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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가젯은 이 제품에 대해 아이폰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능들을 써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이긴 하나, 대부분의 아이폰 사용자들은 자신의 기기에 만족해 이 같은 제품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또, 100달러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점도 이 제품 판매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신기한 케이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은 높은 편이다. 킥스타터 기금 모금 시한까지 한 달이 넘게 남아 있는 현재 목표액 9만5천 달러 중 8만8천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