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 양산 준비 끝

친환경차 이어 내연기관차에도 확대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공장에서 스마트키 활용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RSPA : Remote Smart Parking Assist)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RSPA는 그동안 현대자동차가 수차례 자동차 행사에서 선보였던 기술로, 초기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시연용에 적용되다가 최근에 수소전기차 넥쏘 양산형에 탑재되기 시작했다.

RSPA는 주차와 출차에 필요한 변속, 핸들링, 가감속을 모두 자동화하고 스마트키 원격제어기능을 추가한 기능이다.

만일 자동차가 전후측방 12개 초음파 센서가 주차공간 탐색을 완료하면 운전자가 승하차한 상태서 스마트키 조작으로 자동 주차할 수 있다. 또 주차된 차량을 원격 출차시킬 수도 있다.

현대차가 17일 경기도 기흥 현대차그룹 마북인재개발원에서 수소차 넥쏘의 원격 자동주차 시연을 선보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RSPA는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의 주차공간 인식률과 주차감을 구현했다”며 “직각과 평행주차시 주차공간을 인식하고 주차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이행률은 경쟁사 시스템 대비 약 30%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원격전자동주차시 조향감도 일반 운전자가 주차하는 것과 유사해 이질감이 적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에도 RSPA 적용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연내 ‘자동 발렛 주차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은 안전상의 이유로 운전자가 차량 반경 4m 이내에서 자동 주차 과정을 원격 제어해야하는 반면, 자동 발렛 주차는 주차 건물이나 시설 등 차 대 인프라 통신으로 운전자 감시나 제어 없이도 자동차가 알아서 주차하거나 출차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