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기차 보조금 추가 예산 확보 검토

향후 5년간 미래차에 35조 투자...500km 전기차 개발 박차

카테크입력 :2018/02/02 14:11    수정: 2018/02/02 14:23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미래차 분야에 민관합동으로 3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또 올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초소형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등 미래차 분야에서 3천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2일 오전 판교 기업지원 허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간담회’를 통해 전기차 구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오는 2022년까지 전국 주유소 1만2천개와 비슷한 수준인 1만기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규모는 2만대로 정해졌다. 하지만 지난달 '코나 일렉트릭'과 '볼트 EV' 등 대중형 장거리 전기차 사전예약대수가 이미 2만대를 넘어 보조금 조기 고갈 우려가 흘러 나왔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조기 소진 시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내연기관 차량과의 가격 차이를 감안해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유지할 예정이다.

충전중인 한국GM 쉐보레 볼트 EV, 해당 모델은 한번 충전 후 최대 383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관련 향후 정책 (사진=정부 자료 캡처)

정부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0km 주행 가능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속도를 한층 개선한 급속충전기 보급 확대에도 나선다.

또 5개 내외의 지자체를 선정해 오는 2030년까지 버스, 택시, 소형트럭 등을 전기차로 100%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을 하거나 전기차 저장에너지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실증사업도 금년부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율주행차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 계획도 발표됐다.

관련기사

우선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는 관람객 대상 자율주행차 시승행사가 진행된다. 오는 6월에는 서울 영동대로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자율주행차 면허시험코스 통과 및 자율협력주행 시연 행사가 열린다.

10월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부터 장기주차장까지 연결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시범운행되며, 실제 도로에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