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솔루션즈, 고밀도 2차원바코드 기술업체 인수

"보이스아이 2차원 바코드, 음성변환솔루션-IoT 분야 성장동력 강화 기대"

컴퓨팅입력 :2018/01/30 16:07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는 고밀도 2차원 바코드 솔루션업체 보이스아이(대표 이동인)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2차원바코드는 문자, 숫자, 사진 등 정보를 2차원 문양으로 부호화한 것을 가리킨다. 1차원바코드의 정보량 저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됐다.

보이스아이는 지난 2003년 '보이스아이코드'라는 2차원바코드 기술을 개발했다. 보이스아이코드는 국내외 점자, 음성변환용 코드 기술로 공급되고 있다. 현재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앱을 사용해 인식했을 때 정보를 음성변환해 알려주는 솔루션으로 국내서 공공 및 금융기관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보이스아이코드 적용사례

SGA솔루션즈에 따르면 보이스아이코드는 길이와 폭이 각각 1.8cm 정도 크기에 해당하는 출력물 면적에 텍스트 1천500자(3KB) 가량을 기록할 수 있다. 이는 출력물 해상도가 인치당 600도트(DPI)일 때 기준이며, 1천800DPI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일본업체 '덴소웨이브'의 QR코드는 최대 해상도가 300DPI로, 보이스아이코드는 그 5배 이상 많은 정보를 저장한다.

보이스아이코드와 QR코드 2차원바코드 단위면적당 저장정보량 대조

SGA솔루션즈는 보이스아이 인수를 계기로 향후 정부의 복지 정책 강화에 따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개정된 장애인차별금지법과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점자·음성 변환용 코드' 설치 의무화가 시행 중이라는 점을 기대의 근거로 삼았다.

SGA솔루션즈는 또 지난 2003년 보이스아이와 함께 공개키기반구조(PKI) 암호화 기술을 접목해 온라인 정부 민원서류 발급시스템용 위변조 방지기술 공급을 비롯한 인터넷 제증명발급 사업을 진행해 왔다. 회사는 최근 정부가 공인인증서 및 액티브X 사용 폐지 등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생체인증 및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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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아이코드 사용방법 예시

SGA솔루션즈는 보이스아이의 2차원 바코드 솔루션을 활용해 기존 보안솔루션 사업에 적용하고 사물인터넷(IoT) 분야 활용을 통해 자회사 SGA임베디드의 성장동력도 강화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2차원바코드를 사용해 결제하는 상점이 증가 추세고 블록체인 사업에도 활용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SGA임베디드의 성장동력으로는 그 IoT 솔루션으로 출시된 초미세먼지측정기 에어프로, 스마트택배함 등에 2차원바코드스캔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이번 인수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ICT 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며 "시스템 및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임베디드 등 IT 전반 사업 영역별 전문화된 SGA 계열사와 협력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