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방송 정상화를 위한 내부진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방송이 어떤 압력이나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역사와 국민에 책임을 지는 공공재로서 위상을 확립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9일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3개 기관의 합동 정부업무보고 자리에서 이낙연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해부터 방송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자율적 노력이 고통스럽게 전개됐다”며 “민주화 이후 최대 규모로 해직된 방송언론인들이 업무에 복귀한 것은 다행이지만 방송의 고통이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방송사와 외주제작사의 불공정 관행,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당부가 이어졌다.
이 총리는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사이의 불공정 거래의 제도와 관행을 시정해 달라는 당부도 드리고 싶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방송통신에서 더 좋은 일자리와 콘텐츠가 나오고, 한류의 활로가 더 넓게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당부드릴 것은 가짜뉴스를 없애는 일”이라며 “가짜뉴스는 언론의 신뢰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언론의 공적이고, 사회를 혼란케 하므로 사회의 공적이기 때문에 가짜뉴스를 뿌리 뽑도록 사법당국도 힘을 보태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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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우리 교육이 당면한 더 큰 과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혁명의 시대’를 대비하는 일”이라며 “‘혁명의 시대’를 살아갈 세대인 청소년과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살아가도록 교육이 도와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은 사람들의 시간, 생활, 가정, 가족관계, 의식, 정서 등 모든 영역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러한 전면적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 교육이 그 모든 준비를 다 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교육 없이 그 준비를 할 수도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