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틀그라운드로 커진 온라인게임 열기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넥슨, 블루홀 등 주요 게임사는 천애명월도, 에어, 로스트아크 등의 온라인게임 기대작을 올해 출시하며 국내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관련업계에서는 모바일게임에 밀려 비중이 낮아지고 있던 온라인게임 시장이 이번 신작 공세로 다시 자존심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 블루홀(대표 김강석), 스마일게이트(회장 권혁빈) 등이 온라인게임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은 25일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애명월도 공개테스트(OBT)를 시작한다.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한 천애명월도는 중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됐던 고룡 무협소설의 방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천애명월도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온라인 MMORPG로 화려한 전투 시스템과 하늘을 누비는 대경공 등의 액션성, 사실적인 배경 구현을 선보여 이용자와 관련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루홀은 지난해 폭발적인 성과를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신작 에어를 준비 중이다. 하늘과 공중에 떠있는 부유도시를 날아다니는 비행 콘텐츠가 특징으로 비행선을 이용해 하늘과 땅을 오가거나 비행선의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한 공중전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에어는 탐사임무에서는 사냥을 하면 몬스터로부터 일시적으로 캐릭터가 강해지거나 탈것이 업그레이드되는 버프를 얻을 수 있으며 월드퀘스트에서는 사냥대회, 레이싱, 데스매치, 숨바꼭질 등 20종 이상의 미니게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한 전망이다.
블루홀은 에어의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연내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화려한 연출과 몰이전투 액션을 극대화한 기대작 로스트아크를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차세대 핵앤슬래시를 표방하고 있는 MMORPG로 성벽과 다리를 비롯해 맵이 무너지는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액션과 화려한 시네마틱 연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테스트에서는 정교하게 짜여진 던전 퀘스트와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호평을 받아 정식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에픽게임즈도 지난 23일 슈팅게임 포트나이트를 출시하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트나이트는 주변의 자원을 모아 다양한 아이템이나 건물을 만드는 등 슈팅과 건축 요소가 더해진 독특한 게임이다. 이를 이용해 적을 공격을 막거나 함정을 만든 후 적을 유인해 쓰러뜨리는 등 기존 슈팅 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게임은 유머러스한 분위기와 쏘고 맞추기 쉬운 캐주얼한 게임성 그리고 낮은 요구 사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 4천만 명, 동시접속자 수 2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높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포트나이트가 국내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이어갈지 지 주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기반 신작 프로젝트TL, 넥슨의 피파온라인4, 스마이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2 등이 연내 출시하거나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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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기대작이 출시를 앞두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게임시장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게임산업이 성장했지만 일부 대형업체에 쏠린 성과였다면 올해는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이 동시에 성장하는 방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