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명월도 아이템 가치 우선...넥슨 하드코어 이용자 정조준

최고급 아이템 가치 하락 최소화 정책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18/01/24 08:59    수정: 2018/01/24 09:26

넥슨이 2018년 첫 론칭 PC온라인게임으로 천애명월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게임 업계와 이용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PC온라인 게임 초창기 2000년대 초 미르의전설, 천상비, 영웅문등 무협게임은 뮤, 리니지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성장했다. 하지만 판타지 게임이 대세로 자리 매김하며 무협 게임은 비주류라는 인식에 많은 게임사가 개발을 외면해 왔다.

2010년까지 무협 관련 게임 간간히 선을 보였지만 무협 매니아 전유물이라는 인식 속에 대형 정통무협 PC게임 개발은 전무했다.

그나마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한 블레이드앤소울이 퓨전무협게임을 선언하며 지난 2012년 론칭에 성공했고 현재까지 무협 매니아의 목마름을 달래주고 있다.

25일 공개서비스를 준비 중인 천애명월도

■하드코어 이용자에게 환영 받을 운영 방식 눈길

천애명월도는 정통무협 MMORPG다. 지금까지 넥슨이 선보여 왔던 청소년 및 20대층을 겨냥했던 기존 게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게임 과금 방식은 넥슨의 기존 자사 서비스 게임과 다른 형태로 운영 된다. 넥슨 게임은 캐시 아이템을 주로 사용하게 하면서 이용자 거래에 제한을 둬 아이템 거래시 현금 가치가 높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비공개서비스 당시 플레이 장면

하지만 천애명월도는 캐릭터 귀속 아이템등을 최소화했다. 또한 최고급 아이템 가치하락을 막기 위한 운영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과금 체계는 하드코어 이용자에게 환영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의 게임 아이템 가치 하락이 최소시 게임을 더 이상 하지 못할 환경이 될 경우 아이템을 팔아 투자했던 재화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협으로 중국에서 블소 뛰어 넘은 타이틀

천애명월도는 넥슨 자체 개발작은 아니다. 중국 1위 게임업체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작품이다. 중국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게임 초창기에 무협 소재 게임이 인기를 얻다가 판타지게임이 대세로 자리 잡는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2년 전 론칭한 천애명월도는 중국내에서 온라인게임 순위권에 들며 무협게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게임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가 중국에서 높은 성과를 내며 론칭한 블레이드앤소울 성적을 넘어서며 무협장르가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 시켜줬다.

최근 모바일게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중국게임 조기 서비스 종료 이슈도 천애명월도에서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천애명월도는 중국 1위 게임사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가 자체 개발로 만든 첫 MMORP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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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바람의나라, 엔씨소프트 리니지, 웹젠 뮤온라인등 게임사가 자체 개발게임은 론칭이 20년이 다 되어가며 기존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서비스 종료는 검토하지 않는다. 게임 개발사 첫 게임은 자존심이고 아이덴티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넥슨은 천애명월도의 2년간 쌓아온 검증된 콘텐츠를 빠르게 업데이트 하며 장수 게임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