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 여세를 몰아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시장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오는 3월 7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센터에서 'UV LED 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선 처음 열리는 UV LED 전문 행사로, 최신 기술과 제품을 이해하고 응용 분야까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파장이 200~400나노미터(nm)인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고, 특수 물질과 화학적으로 반응하는 UV LED는 표면·물·공기 살균, 헬스케어·의료·바이오, 경화·노광장치 등에 쓰인다.
LG이노텍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역량을 지닌 국내 기업들과 협력, 신규 UV LED 응용제품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이후 일본·중국 등지에서 해외 포럼을 진행해 글로벌 UV LED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UV LED로 열어가는 클린 퓨처(Clean Future)'를 테마로 한 이번 포럼은 ▲UV LED 기술 및 사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 2개 주제로 진행된다.
UV LED 기술 및 사업 세션에선 강동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이지범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수처리 기자재 제조업체 에코셋의 황우철 연구소장, 다중이용시설 인테리어업체 클리어윈의 김경연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이 UV LED 성능 실증 결과와 사업화 사례를 소개한다.
파트너십 프로그램 세션에선 송준오 LG이노텍 LED사업부장이 UV LED 제품과 사업 로드맵을 설명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LG이노텍의 UV LED 사업지원 방안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이날 행사장엔 별도의 UV LED 전시장이 마련된다. LG이노텍은 100mW UV-C LED 등 광출력 및 파장별 30여 종의 UV LED 패키지와 독자 개발한 살균 모듈, 응용 제품 등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 즉석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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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지난해 11월 업계 예상보다 2년 앞서 100mW UV-C LED를 개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물체의 표면이나 흐르는 물, 공기까지 살균할 수 있는 강력한 UV LED로 알려졌다.
LG이노텍 관계자는 "UV LED는 우리 삶을 더욱 깨끗하고 안전하며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이번 포럼은 UV LED의 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하고 파트너사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