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M팩으로 전기차 플랫폼화 유도"
삼성SDI가 MFM(다기능 배터리 팩)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혁신 제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MFM팩은 다양한 주행거리 설정이 가능한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SDI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서 개막하는 북미국제오토쇼에 참가해 전기차용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 MFM팩, 로우 하이트(Low Height) 셀, 21700 원형 배터리 셀 등을 소개한다.
MFM 팩은 삼성SDI가 올해 전략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팩이다. 원하는 용량만큼 모듈 수를 자유롭게 조절해 다양한 주행거리를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경우 단 하나의 팩에서 다양한 주행거리 설정이 가능한 차량을 만들고 플랫폼화할 수 있어 MFM팩에 대한 큰 관심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은 20분 급속충전 기술을 접목해 최대 6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 전기차용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을 중심으로 37, 50, 60, 94Ah(암페어아워) 등 EV(전기차),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세대별 배터리 셀 라인업을 구축했다.
배터리 셀 높이를 획기적으로 낮춘 ‘로우 하이트(Low Heigh)t 셀’은 기존 셀 대비 높이를 최대 20% 이상 줄인 셀로 이를 적용할 경우 차량 내부 공간이 커져 다양한 디자인의 전기차를 설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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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00 원형 배터리(지름 21mm, 높이 70mm)는 기존 18650 배터리 대비 용량이 50% 향상됐으며 출력, 수명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21700 배터리는 최근 전기차, ESS, 전동공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이 늘고 있어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사업부장은 "삼성SDI가 고객과 시장의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의 토탈솔루션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