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행사에는 최신 IT 제품, 주목할 만한 제품들이 한꺼번에 선보이는 자리다. 하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신기한 제품들도 쏟아져 나온다.
IT매체 씨넷은 10일(현지시간) CES2018에 소개된 제품들 엉뚱하고 이상한 제품들을 모아서 소개했다.
■ 엉덩이 에어백, 힙에어(Hip’Air)
이 에어백은 탑재된 센서가 사용자의 낙하를 감지하면 에어백이 터지면서 충격을 막아준다. 제품에는 센서, 배터리, 에어백 및 공기 카트리지로 가득 차 있다. 이 제품은 올 봄 유럽에서 720달러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 1990년대 디자인을 갖춘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미니(Gemini)는 1990년대 디자인을 갖춘 뚜껑이 달린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선보였다. PC 키보드가 붙어있어 디자인은 고풍스럽지만, 10코어 프로세서, 64GB 스토리지, 4G, Wi-Fi, 블루투스를 지원한 최신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4G LTE 모델의 가격은 599 달러, Wi-Fi 모델은 499달러다.
■ 생활 소음 틀어주는 스마트 스피커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독특한 스마트 스피커가 나왔다. 이름은 미티피 케빈(Mitipi Kevin). 이 스피커는 혼자 사는 조용한 집을 사람이 많이 있는 집처럼 꾸며준다.
이 스피커를 켜면 영화를 볼 때 나오는 소리와 빛을 내주고 부엌에서 나누는 이야기 소리,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소리 등을 내줘 조용한 집을 시끌벅적한 집으로 바꿔준다. 이 스피커는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150달러의 가격으로 모금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출시 가격은 300달러다.
■ 전자파 차단 팬티
CES 행사장에는 스파르탄(SPARTAN)이라는 전자파 차단 남성용 팬티도 등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다니는데, 이 때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남성의 생식 기능에 문제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파르탄은 전자파를 차단해 이 같은 걱정을 없애주는 속옷이다. 가격은 55달러.
■ 다이어트 전용 머리밴드
뉴로밸런즈는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디우스(Modius) 머리밴드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밴드에 부착된 두 개의 전극을 통해 전기신호로 사용자의 식욕을 감소시키고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는 제품이다. 제품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는 체지방 유지 호르몬인 렙틴과 같은 효과를 주게 된다.
귀 뒷부분에 밴드의 패치를 붙이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앱을 실행해 주면 된다. 가격과 출시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 터치로 빛을 조정하는 LED 패널
집에 독특한 조명을 설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제품이 나왔다. 나노리프(Nanoleaf) LED 패널은 터치를 통해 조명을 켜고 끄고, 밝기와 색상을 조절할 수 있다. 모바일 앱과 연동하면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는 음악에 맞춰 조명 색이 바뀌기도 한다. 제품 이름과 가격,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주인을 따라다니는 여행가방
주인을 따라 움직이는 자율주행 여행가방도 선보였다. 포워드X의 CX-1 제품으로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 어린이 암환자를 위한 오리 인형
CES 2018 행사장에 평범한 오리 인형이 등장했다. 이 인형의 이름은 ‘마이 스페셜 애플랙 덕(My Special Aflac Duck). 얼핏 보기엔 그냥 인형처럼 보이지만 어린이 암환자들이 치료과정에서 받는 고통과 어려움을 위로하기 위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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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에는 터치센서, 광반응 센서, 마이크 등이 탑재되어 있어 아이들이 인형을 만지면 춤을 추고 몸을 맞대기도 하며 숨도 쉬며 실제 오리처럼 행동한다. 또, RFID(무선주파수 인식장치)가 장착돼 있어 어린이의 기분을 파악해 이모티콘을 보내주기도 한다.
또, 모바일 앱과 연동해 어린이 환자들이 가상의 병원에서 게임을 통해 자신이 병원에서 겪는 투병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가격은 약 200달러, 하지만 회사 측은 암 진단을 받은 아이들에게 이 인형을 무료로 주는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