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이은정 기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8'가 일부 전시장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로 전시부스가 일시 폐쇄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 행사장에서 오전 11시 15분께부터 약 2시간 가량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정전 사태를 겪은 LVCC 센트럴 홀은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부터 소니, 파나소닉, 화웨이, 인텔, 퀄컴, 하이센스, 하이얼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한 곳이다.
주최 측은 정전 사태가 일어난 시간동안 해당 부스들을 폐쇄했고, 이에 관람객들이 모두 전시장 밖으로 몰려나오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각 부스별 전시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번 전시회 특성상 전력을 필요로 하는 전자제품들과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기기, TV와 생활가전 제품 등이 모두 꺼졌다. 정전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도 TV 제품들에 로딩되면 화면이 떠 있는 등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례적인 호우로 천장에서 누수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날(현지시간 9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행사장에 물이 새기 시작한 것. 이에 주최 측은 양동이를 비가 새는 곳에 놓아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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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라스베이거스 시내 호텔 주차장이 물에 잠기기도 했으며 자율주행차 시연 준비에 나선 업체들은 자율주행차 시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CES는 매년 1월 초 열리는 최대 규모 전자전시회로 올해에는 약 4천개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했으며,150여개국에서 18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