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에 누수까지...체면 구긴 CES 전시회

행사장 2시간 가량 마비, 일부 전시부스 폐쇄

홈&모바일입력 :2018/01/11 09:25    수정: 2018/01/11 09:28

[라스베이거스(미국)=이은정 기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8'가 일부 전시장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로 전시부스가 일시 폐쇄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 행사장에서 오전 11시 15분께부터 약 2시간 가량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정전 사태를 겪은 LVCC 센트럴 홀은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부터 소니, 파나소닉, 화웨이, 인텔, 퀄컴, 하이센스, 하이얼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한 곳이다.

CES 2018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주최 측은 정전 사태가 일어난 시간동안 해당 부스들을 폐쇄했고, 이에 관람객들이 모두 전시장 밖으로 몰려나오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각 부스별 전시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번 전시회 특성상 전력을 필요로 하는 전자제품들과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기기, TV와 생활가전 제품 등이 모두 꺼졌다. 정전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도 TV 제품들에 로딩되면 화면이 떠 있는 등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CES 2018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로 LG전자 부스에 올레드 협곡 디스플레이 화면이 검게 변했다.(사진=지디넷코리아)
CES 2018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로 LG전자 부스에 올레드 협곡 디스플레이 화면이 검게 변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이뿐만이 아니다. 이례적인 호우로 천장에서 누수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날(현지시간 9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행사장에 물이 새기 시작한 것. 이에 주최 측은 양동이를 비가 새는 곳에 놓아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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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라스베이거스 시내 호텔 주차장이 물에 잠기기도 했으며 자율주행차 시연 준비에 나선 업체들은 자율주행차 시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CES 2018에서 누수 문제가 발생했다.
CES 2018에서 누수 문제가 발생했다.
CES 2018에서 누수 문제가 발생했다.

CES는 매년 1월 초 열리는 최대 규모 전자전시회로 올해에는 약 4천개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했으며,150여개국에서 18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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