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 상무과학교통위원회 위원장이 애플에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존 선 미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 위원장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구형 아이폰 성능을 제한한 목적을 설명하라고 질의서를 보냈다.
애플은 아이폰6, 7 등 구형 모델의 성능을 저하시키고도 별다른 공지를 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집단소송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존 선 위원장의 질의서는 8개의 질문을 담았다.
존 선 위원장은 "사회의 심각한 반발이 애플에게 더 솔직해야 한다고 요구한다"며 "소비자의 애플에 대한 엄청난 비판은 더 투명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적었다.
그는 애플에 구형 아이폰 사용자에게 29달러에 배터리를 교체해주겠다고 한 애플의 결정도 문제삼았다. 그는 애플이 배터리를 무상교체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애플의 발표 전 이미 79달러에 배터리를 교체한 사용자에게 비용을 되돌려줄 계획이 있는지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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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플에 이달 23일까지 답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애플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