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소재 다양성을 앞세워 모바일 게임 이용자 저변 확대에 나섰다. 무협부터 공룡을 소재로 한 신작이 이달부터 차례로 출시된다.
넥슨은 그동안 소재와 장르 다양성으로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으며, 이 전략을 통해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도 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각각 다른 소재와 게임성을 담은 모바일 게임 신작을 차례로 출시한다.
우선 이 회사는 새해 첫 달 무협 장르 열혈강호M과 서바이벌 공룡을 소재로 한 야생의땅: 듀랑고를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열혈강호M은 11일, 야생의땅: 듀랑고는 25일 출시된다.
열혈강호M은 만화 원작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무공 연출 효과를 횡스크롤 액션 방식으로 풀어낸 게 특징이다. 공개된 플레이 영상에 이러한 게임성은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공룡 시대로 워프한 주인공들이 사냥 또는 채집 및 제작 활동 등을 통해 살아남아야한다는 목적성을 부여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또 이 게임은 사냥 외 채집 및 제작 활동만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 테스트에 참여한 국내외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연내 출시되는 신작은 또 있다. 카이저, 메이플블리츠X, 엘소드M,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표적이다.
테스트로 콘텐츠 점검에 나선 카이저는 정통 판타지 분위기를 살린 작품으로 요약된다. 메이플블리츠X와 엘소드M은 PC 게임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각각 전략 배틀의 재미와 액션연출을 강조한 신작이다.
여기에 마비노기 모바일은 PC 게임 원작을 모바일 기기를 통해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다. 넥슨 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마비노기 모바일과 원작이 게임성이 유사하다는 걸 엿볼 수 있다.그렇다면 넥슨의 다양성 전략이 통할 수 있을까. 지난해 성과로 보면 새해에도 기대된다.
넥슨은 지난해 모바일 RPG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다크어벤저3·히트·오버히트 외에도 MMORPG 메이플스토리M와 RTS 삼국지조조전온라인 등을 출시했으며 대부분 매출 톱10을 기록했다. 또 RPG 장르는 국내서, 언리쉬드 등은 중화권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 회사는 슈팅과 RTS 요소를 담은 탱고파이브, 어드벤처와 액션을 결합한 유료 게임이자 실험작인 애프터 디 엔드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관련기사
- 넥슨, 상반기 기대작 ‘야생의 땅: 듀랑고’ 25일 출시2018.01.10
- 넥슨, 모바일MMORPG '카이저' 테스트 시작2018.01.10
- 넥슨 '야생의땅:듀랑고', 사전 예약 150만 돌파2018.01.10
- 넥슨, 야생의땅듀랑고 놀이터 '듀랑고 아카이브' 오픈2018.01.10
넥슨이 소재와 장르 다양성을 계속 시도하는 이유는 이용자 저변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꾀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MMORPG 등 경쟁이 치열한 특정 장르에 집중하는 것 보다 색다른 재미를 담은 작품을 발굴하는 게 사업 마케팅 비용 대비 이용자 이탈이 적을 수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소재와 장르의 다양성을 앞세워 게임 사업을 지속한다. 특정 인기 장르 뿐 아니라 색다른 게임을 발굴해 시장을 선점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게 회사 성장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라며 “장르를 떠나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임, 재미있는 게임만 결국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