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불참한 패러데이 퓨처, 행사장 주변서 전기차 마케팅

라스베이거스 도로에 'FF91' 배치하고 시승 이벤트

홈&모바일입력 :2018/01/10 09:44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 연속 CES 부스에 모습을 보였던 패러데이 퓨처가 올해 행사엔 불참했다. 대신 패러데이 퓨처는 9일(현지시간)부터 CES 2018 행사장 주변에 순수 전기차 FF91을 배치해 ‘옥외 마케팅’ 전략을 택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라스베이거스에서 FF91을 타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올렸다. 당시 CES 2018의 부스 모집은 끝난 상태였지만, 뒤늦게나마 패러데이 퓨처가 부스 내부에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패러데이 퓨처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의 질문에 "올해 우리는 CES 현장에 부스를 차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랜드의 새 전략 대신 기존 FF91 홍보와 판매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패러데이 퓨처가 CES 2017 이벤트에서 공개한 FF91 전기차 (사진=패러데이 퓨처 영상 캡처)

패러데이 퓨처는 지난해 1월 FF91 최초 공개 후 CES 2017 현장에서 무인 발렛 기능 오류로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한국계 디자이너 리차드 김의 사표, 공장 부지 확보의 어려움 등을 겪기도 했다. 이 때문에 패러데이 퓨처 위기설이 돌기도 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한포드 부지에 공장을 만들었다. 기존 라스베이거스 공장 부지 설립 계획안보다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차분히 FF91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다.

패러데이 퓨처 첫 양산형 전기차 FF91은 LG화학이 만든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원통형 배터리 팩의 용량은 테슬라 최고급 트림 P100D를 뛰어넘는 130kW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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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91의 주행거리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으로 한번 충전에 최대 378마일(약 608km)이며, 시속 0에서 60마일(약 96km/h)까지 2.39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2.5초인 테슬라 모델 S P100D보다 약 0.11초 정도 빠르다.

패러데이 퓨처는 아직 FF91에 대한 실내 디자인과 제원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