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 퓨처, 위기설 일축 “공장 건설 1단계 끝나”

닉 샘손 수석부사장 “누군가가 우리 회사 상황 잘못 이해”

홈&모바일입력 :2017/01/19 11:06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가 트위터로 회사 내 위기설을 일축했다. 자체적으로 추진중인 미국 네바다 주 공장 건설이 정상적으로 진행중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닉 샘손 패러데이 퓨처 R&D 수석부사장은 18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누군가가 우리 회사 상황을 잘못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미 우리 공장 건설 2단계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샘손 수석부사장은 지난 3일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 행사에서 양산형 모델 ‘FF91' 소개를 주도한 임원이다.

패러데이 퓨처도 샘손 수석부사장 메시지에 힘을 보탰다. 회사측은 샘손 수석부사장 트윗을 인용하며 “지난해 12월 네바다 공장 건설 1단계가 마무리됐고, 현재 2단계가 진행중이다”며 “오는 2018년 고객들에게 FF91을 인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자신했다.

닉 샘손 패러데이 퓨처 수석 부사장이 FF91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씨넷 로드쇼 트위터)

‘테슬라 대항마’로 손꼽히고 있는 패러데이 퓨처의 위기설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제기됐다.

당시 패러데이 퓨처는 네바다주 공장 건설에 필요한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 2015년 11월 시작된 회사의 네바다주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진행 1년만에 잠정 중단됐다는 외신 보도들이 줄을 이었다.

위기설은 지난해 12월에도 이어졌다. 더 버지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해 12월 29일 패러데이 퓨처의 전체적은 운영을 책임지던 레이 딩이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레이 딩은 패러데이 퓨처의 자회사격인 ‘러에코(구 러스왕)’의 공동 창립자 중 하나다.

위기설이 이어지자, 한 패러데이 퓨처 팬은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의 미래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CES 2017 때 이같은 우려를 덜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샘손 수석부사장은 CES 2017 현장에서 “앞으로 패러데이 퓨처에 대한 여러 가지 회의론이 제기되더라도 우리는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전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3일 공개된 ‘FF91’은 LG화학이 만든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원통형 배터리 팩의 용량은 테슬라 최고급 트림 P100D를 뛰어넘는 130kWh다. FF91은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으로 한번 충전에 최대 378마일(약 60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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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91의 사전예약대수는 3일 공개 이후 36시간 이내에 6만4천124대를 돌파했다. 패러데이 퓨처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차량에 대한 굉장한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패러데이 퓨처 FF91 (사진=패러데이 퓨처)

FF91의 공식 판매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패러데이 퓨처는 올해 내 별도 행사를 통해 FF91의 실내 사양과 판매 가격 등 상세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