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 퓨처 'FF91', 사전예약 6만대 넘겨

CES 2017 공개 이후 36시간만에 6만대...2018년 고객 인도 예정

홈&모바일입력 :2017/01/06 09:39    수정: 2017/01/06 09:39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의 양산형 SUV 'FF91'가 4일 공개 후 36시간만에 사전예약 6만대를 넘겼다.

패러데이 퓨처는 6일 오전(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차량이 CES 2017에서 공개된 이후 36시간 이내에 사전예약 6만4천124대를 기록했다"며 "소비자들이 차량에 대한 굉장한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오전 CES 2017 미디어 이벤트에서 공개된 FF91은 LG화학이 만든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원통형 배터리 팩의 용량은 테슬라 최고급 트림 P100D를 뛰어넘는 130kWh다. 또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으로 한번 충전에 최대 378마일(약 60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트위터를 통해 FF91 사전예약 대수를 공개한 패러데이 퓨처.

차량 공개 행사 당시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자웨이팅 러에코 CEO가 FF91의 무인 발렛 기능을 선보이려다가 실패로 끝났고, 아직까지 패러데이 퓨처가 네바다 공장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행사 이후 회사의 미래에 대한 비관론도 제기됐다. 이와 달리 FF91의 주행거리와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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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데이 퓨처는 온라인을 통해 FF91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고 4일 기자간담회 당시 밝혔다. 선착순 300대 분량까지 사전 예약을 하게 되면 예치금 5천달러(한화 약 602만원)를 내면 된다. 패러데이 퓨처는 이들을 위한 특별 버전 '얼라이언스 에디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얼라이언스 에디션 1호차는 3월 열리는 자체 갈라 이벤트에서 경매로 모습을 보이며, 경매를 통한 수익금은 환경보호 기금에 기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온라인 회원 가입을 하면 예약이 가능하지만, 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미국 기준의 우편번호와 전화번호를 기입해야 한다.

FF91은 2018년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인터넷 웹 생중계로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FF91의 실내 디자인에 대한 구체 설명이 없었다.

무인 주차 발렛 기능이 작동중인 패러데이 퓨처 FF91(사진=패러데이 퓨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