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가 1만4천351대로 전년(2016년) 대비 17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8일 발표한 ‘2017년 자동차 결산’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신차 등록대수는 183만685대로 전년 대비 0.4% 소폭 상승했다.
사용연료별 등록 대수를 보면 휘발유는 전년 대비 1.4% 오른 75만8천990대, 경유(디젤)는 6.0% 하락한 82만788대, LPG는 12.0% 오른 13만7천570대다.
하이브리드는 8만4천684대로 전년 대비 35.9% 증가했으며, 전기차는 무려 176.4% 오른 1만4천351대가 등록됐다.
지난해 출시된 장거리 주행 전기차(300km 이상 주행) 등록대수 중 테슬라 모델 S가 303대, 쉐보레 볼트 EV는 565대다.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현대차 아이오닉은 전년 대비 28.4% 오른 1만3천89대가 등록됐다.
■올해 전기차 2만대 달성 무난할 듯
앞으로 볼트 EV 물량 증대와 코나, 니로 등의 전기차 신규 출시로 올해 전기차 등록대수 2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볼트 EV의 올해 1차 물량 예상대수는 약 4천700대로 오는 15일부터 선착순 사전 예약을 받는다. 한국GM은 지난해보다 볼트 EV 트림 선택 활용 폭을 넓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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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 예정인 현대차 코나 EV는 한번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아차 니로 EV는 380km 이상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테슬라 코리아도 올해 모델 S뿐만 아니라 모델 X 출시를 준비해 브랜드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또 재규어 코리아는 하반기 I-페이스 SUV 전기차를 내세워 모델 X 등과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경쟁구도를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