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 검찰 조사 받는다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매각 건

디지털경제입력 :2018/01/05 14:59    수정: 2018/01/05 15:00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각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개인이 보유 중인 회사 주식을 매각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 배경은 약 반년 전인 지난 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 부사장이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락하기 전 보유하고 있는 개인 주식 8천주(0.04%)를 6월 13일과 15일에 나눠 전량 매각하면서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6월 20일 11.41% 급락한 바 있다. 시가총액 1조 원 규모였다. 주가 급락은 리니지M에 개인 아이템 거래 기능이 빠진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의 일이다.

금융위의 조사는 배 부사장이 주가 급락 전 미공개 정보였던 리니지M 관련 소식을 미리 알고 개인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는 의혹에서 출발했다.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각했다면 불공정거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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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사건은 검찰로 바통이 넘어간 상태다. 검찰이 배 부사장의 협의를 입증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결과에 따라 배 부사장의 행보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배재현 부사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