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인기를 이어간 PC 온라인 게임 아이온이 부분 유료로 전환되는 가운데, 라그나로크와 아키에이지가 각각 리뉴얼 버전 출시와 리마스터 서버 오픈 소식을 전했다.
이러한 시도는 게임을 떠난 이용자(휴면)들을 유입시켜 게임을 다시 활성화 시키고, 최종적으로 수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게임사의 바람대로 이용자들이 다시 몰릴지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그라비티, 엑스엘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게임에 변화를 시도해 이용자를 유혹한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2008년 선보인 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의 서비스 방식을 오는 17일 정액제에서 부분유료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게임 서버 접속을 위해 비용을 지불했던 이용자들은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부분유료 전환과 함께 캐릭터 성장 밸런스 조정하고 신규 천족 및 마족 공용 전투 필드 라크룸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클래스 스킬 밸런스 조정 및 신규 스킬을 선보이고 아이템 개편과 신규 서버 추가를 통해 이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온 부분유료 전환에 앞서 사전 예약에 참여한 이용자는 고대 변신 물약 상자, 네모난 토끼 친구(15일), 다시 아이온이란 타이틀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양 세력으로 나뉜 진영전(RvR) 콘텐츠가 핵심이며, 활강을 이용해 공중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담아낸 게 특징이다.
그라비티와 엑스엘게임즈는 각각 라그나로크 온라인: 제로(이라 라그나로크 제로)와 아키에이지의 신규 서버 오키드나를 통해 옛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제로는 2000년대 주목을 받았던 라그나로크의 IP를 활용했으며, 기존 원작의 장점과 클래식한 설정을 그대로 계승한 게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은 팬들의 추억을 자극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직관적인 UI 및 튜토리얼 등을 개선했다고 전해졌다. 또 캐릭터의 밸런스를 개편했으며 필드 사냥시 화려한 이펙트와 사운드는 게임의 몰입감을 더했다는 평가다.
다만, 라그나로크 제로는 정식 서비스 초반 개인 계정 보안 이슈 등이 부각된 만큼 서비스 안정궤도에 얼마나 빠르게 오를지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아키에이지의 오키드나 서버는 지난 2013년 1월 2일 공개 서비스 당시의 초기 게임 콘텐츠를 담아낸 게 특징이다. 지난 5년간 서비스를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적용해 편의성 개선과 밸런스 조정도 이뤄졌다.
특히 변화의서막 업데이트와 함께 서버 내 세력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고 레벨과 최고 등급 아이템, 지역 등 서버 내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조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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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에 적용된 내용은 과거 아키에이지를 즐긴 이용자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아키에이지의 초창기를 기억하는 이용자들이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 게임의 서비스 정책 변화는 새롭지는 않지만 휴면 이용자들에게는 기다렸던 소식일 수 있다”라며 “리뉴얼 또는 리마스터 버전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데 성과는 지켜봐야한다.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 있지만, 장르 트렌트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콘텐츠 내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